사실 뮌헨은 여행준비할 때 처음부터 가려고 했던 곳은 아니고 동유럽을 가기 위해서 중간에 거쳐가는 도시로 찾아보다가 가게 된 도시예요. 정확히 말하자면 뮌헨보다는 디지즈 성의 모티브가 된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보기 위해서! 그래서 이날은 당일치기로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보러 다녀왔답니다.
뮌헨에서 퓌센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저는 바이에른 주에서 하루동안 대중교통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에른 티켓을 구매하여 다녀왔어요. 바이에른 티켓은 교통패스 같은 개념인데 퓌센뿐만 아니라 뮌헨에서 자주 가는 잘츠부르크 까지 왕복 기차를 패스권 하나로 사용할 수 있으니 뮌헨 지역 여행 예정이라면 이용하시면 교통비를 절약하실 수 있어요! 세부적으로 바이에른 티켓 구매해서 퓌센까지 다녀오는 법은 아래 글로 정리했는데 가실 분 있으시면 참고 한 번 해보세요!
원래 뮌헨에서 퓌센까지는 기차 한 번만 타면 되는데 하필 제가 가는 날이 뮌헨-퓌센 구간 공사 마지막 날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중간에 기차에서 버스로 환승을 해서 가야 했어요. 환승하는 사람도 많아서 퓌센까지 한 30분 정도는 서서 갔어요. 근데 설상가상 환승할 때 비바람이 몰아치더라구요... 이때 제발 퓌센 가서는 날씨는 좋아져라 기도를 하긴 했는데... 결국 날씨는 하루종일 좋진 않았어요ㅠㅠ
우여곡절 끝에 퓌센 역에서 내렸는데 노이슈반슈타인 성 쪽으로 가려면 버스를 2번이나 더 타고 들어가야 해요. 우선 역 앞에서 73번이나 78번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야 하는데 퓌센 역 앞에서 보면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버스를 찾아서 타면 됩니다 ㅎㅎ.
그리고 사람들이 또 우르르 내리는 곳에서 내리면 되는데 내리면 위에 사진처럼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저 멀리서 보이는데 여기서 또 노이슈반슈타인 성 사진 스팟인 마리엔다리까지 가려면 위쪽으로 조금 더 가서 마리엔다리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타야 해요.
저도 가기 전에 검색을 쭉 해보고 갔는데 길을 헤매다가 조그만 상점에 들어가 물어물어 셔틀버스 타는 곳까지 갈 수 있었는데 처음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위쪽으로 쭉 올라오다 보면 매표소가 하나 있는데 여기 안에 있는 주차장에서 버스를 탈 수 있었어요.(셔틀버스 타는 곳 위치도 위에 제가 참고해 둔 글에 정확한 위치도 표시해 두었으니 필요하시면 참고해 주세요~) 여기서 뒤쪽을 돌아보면 노란 호엔슈방가우 성이 보이는데 저는 노이슈반슈타인 성만 보러간거기 때문에 여긴 따로 가진 않았어요.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마리엔 다리 쪽으로 올라가거나 노이슈반슈타인 성 쪽으로 내려가는 중간 지점에 내려주는데 여기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위에 사진처럼 마리엔다리 사진 스팟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나름 필터를 쓰니 그래도 잘 나온 것처럼 보이긴 하네요ㅎㅎ... 마리엔다리에서 위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사진 스팟이 하나 더 있는데 사진을 찍어보니 역시 마리엔 다리가 제일 사진이 잘나오더라구요~ 그래도 멀진 않으니 한 번 올라가 보는 것도 괜찮아요~
마리엔다리에서 사진을 다 찍고 아까 셔틀버스 내린 곳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가실 수 있어요 여기는 입장권을 구매하고 들어갈 수 있는데 저는 별로 끌리진 않아서 겉에만 구경하고 내려왔어요. 역시나 사진을 찍는데 날씨가 쪼금 아쉬웠어요... 그래서 저는 조금 둘러본 다음에 다시 셔틀버스 타고 내려갔어요.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내려와서는 다시 73번이나 78번 버스를 타고 시내 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시간을 잘못 맞춰서 거의 30~40분은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다 내려왔어요ㅠㅠ(버스 타는 곳은 내릴 때와 동일한 곳에서 타시면 돼요!) 그리고 내려와서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날씨도 쌀쌀하니 해서 검색해 보고 쌀국수를 먹으러 'Thuy Golden Stabchen'이라는 아시안 음식점에 갔는데 베트남 음식도 있고 베트남 음식도 있는 거 같더라구요. 쌀국수 맛은 뭐 그냥저냥 먹을만했는데 콜라를 시켰는데 이미 개봉된 페트병 콜라를 컵에 따라주는 거 같았어요... 김이 다 빠져있더라구요.
밥을 다 먹고는 돌아가는 버스/기차 시간이 좀 남아서 시내를 좀 둘러봤는데 비가 오고 날씨가 흐려서 조금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건물들이 색들이 다 달라서 날씨가 좋은 쨍쨍한 날에 보면 예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퓌센을 언제 다시 올까 라는 생각에 아쉽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이날은 흐린 퓌센만을 눈에 담고 다시 뮌헨으로 돌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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