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하루만 맡겨도 고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통장인 파킹통장이 있어 많은 분들이 원화 여윳돈을 파킹통장에 예치시켜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해외 주식 투자 후 남은 달러를 파킹통장처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을 매수하는 것입니다.
RP (환매조건부채권)란?
우선 RP라는 용어에 대해 말씀드리면 RP는 Repurchase Agreements의 약자로 환매조건부채권이라고 불리고 일정기간이 지난 후 일정한 가격으로 동일 채권을 다시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조건으로 채권을 매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RP는 개인이 증권사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증권사는 빌려주는 기간에 따라 약속한 약정 금리를 붙여 돌려주는 것입니다. 같은 개념은 아니지만 은행에 예금을 예치하고 만기가 되었을 때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예금과는 다르게 RP는 원금을 보호하지 않아 증권사가 망하게 된다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없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나라 대형 증권사들이 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되어 큰 리스크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RP 특징
앞서 설명드린 RP는 수익성, 안정성, 유동성이라는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요약하여 설명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수익성
- 약정 기간마다 금리가 다르지만 개인의 자금운용계획에 따라 약정기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 금리가 변동한다고 해도 내가 RP를 매수했을 시점의 약정 금리가 매도 시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 원화 파킹장처럼 단기 자금을 실세금리 수준의 확정금리로 투자 가능합니다.
안정성
- 일일정산 및 편입채권의 구문 예탁 등의 제도적 장치를 통해 RP 매수의 안정성이 강화됩니다.
유동성
- 증권사 RP 상품에 따라 약간식 다르지만 수시형 상품의 경우 입출금이 자유롭고 원하는 시점에 금리 불이익 없이 바로 출금 가능합니다.
- 약정형의 경우에도 만기 이전에 환매 가능, 하지만 만기일 이전 해지 시 약정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지급됩니다.
RP의 종류 및 이율
RP는 종류는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수시 RP와 기간을 약정하고 약정 기간을 채웠을 때 금리를 제공하는 기간 RP가 있습니다. 수시 RP는 하루 지나고 나서 언제든 매매하여도 보유 기간 동안 약정 금리를 받지만 기간 RP의 경우 만기일에 직접 외화 RP를 매도해야 하고 약정 기간이 지나고 나서 매도하게 되면 약정 기간 이후 기간에 대해서는 낮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기간 RP의 경우 증권사에 따라서 제공하는 기간이 다른데 짧게는 7일부터 15일, 30일, 60일, 90일 등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리의 경우 기간별로 다른데 신한증권의 경우 수시 RP 3.25%, 28일 기간 RP 3.30%, 91일 기간 RP 3.35%를 제공하고 있고 수시 금리와 기간 금리는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이 두 종류의 RP 매수는 24시간 할 수 없으며 증권사마다 조금씩 상이하지만 신한증권의 경우 오전 8시 40분 ~ 오후 4시 30분에만 매매를 진행할 수 있고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시간대에만 매매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수시형 RP라고 해도 은행의 입출금통장처럼 입출금이 완전히 자유롭진 않고 하루단위로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외화 RP 달러 파킹통장으로 활용하기
원화의 경우 RP를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RP보다 높은 고금리를 제공하고 예금자보호법으로 5천만 원까지 예금이 보호되는 파킹통장이 있기 때문에 RP보다는 파킹통장을 추천드립니다. 저 또한 국내 RP보다는 파킹통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킹통장 금리비교 추천 (2023.03.07)
미국의 기준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한국 기준금리는 멈추었고 오히려 파킹통장을 비롯한 예적금 상품들의 금리는 하루가 다르게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진 파킹통장 금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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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식 투자 등 달러 투자를 위해서 환전하고 남은 돈을 그냥 증권사 계좌에 방치해 두거나 환전수수료를 내고 다시 원화를 환전하기보다는 외화 RP를 활용한다면 외화 RP를 달러 파킹통장처럼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외화 RP는 기본적으로 위에 설명드린 국내 RP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다만 원화로 RP를 매매하는 것이 아닌 달러로 RP 매매하고 이에 대한 이자도 달러로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내 RP보다 높은 이율을 제공하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외화 RP 금리 순위 비교 (2023.03.13)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는 달러를 하루만 맡겨도 최대 4.3%의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으로 수시입출금통장인 파킹통장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계속해서 파킹통장 금리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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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증권의 기간 RP 금리는 4.8%(181~270일 선택), 수시 RP 4.1%로 국내 RP 금리보다 높고 심지어 파킹통장 금리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신한증권의 기간 RP 최소 기간이 181일로 길기 하지만 다른 증권사의 경우 7일 15일 등의 짧은 기간도 있으니 내 증권사의 RP 기간을 확인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외화 RP 매매의 경우 보통 국내 RP 매매 가능 시간보다 짧고 신한증권의 경우 오전 9시 ~ 오후 3시까지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당일 미국장에서 구매할 달러는 증권 계좌에 남겨둬야 하지만 증권사별로 매도가 24시간 가능한 곳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경우 보유 달러를 모두 외화 RP로 구매하고 미국 장이 열리고 매수하고 싶은 종목이 생겼을 때 외화 RP를 바로 매도 후에 주식을 구매하고 아니면 그대로 두면 되기 때문에 RP를 통한 이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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